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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지름

한참 지났지만, 출시일에 줄서서 아이폰7 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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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하면서 가서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중 하나가, 현지 애플 스토어에서 SE를 사오는 거였음.

기존에 쓰던 v10이 너무 무겁다 > 작고 가벼운게 탐난다 > SE를 사자.. 여서.

국내에서 약정걸고 사면 싸지만 왠지 약정은 싫고. 그냥 [미국에서 아이폰을 샀다] 라는 게 좋아서 사오자 결심.


근데 16일날 아이폰7가 출시된다면서요.

나는 17일 비행기로 돌아오니까 살 수 있을 거 같다...?


그래서 삼.


뉴욕 5번가 애플스토어에서 샀음.

3.5파이 사라진 것 때문에 출발날까지도 SE살까 7살까 고민했던지라 프리오더 안했음.

무작정 감. 일단 가봄. 가서 7없으면 SE를 사지 뭐 이생각으로 감.


현지 시간으로 15일에서 16일 넘어가는 12시에 갔더니 아이폰7 준비 문제로 pm10~am8까지 클로즈...


16일 오전에 다시 감. 



11시 좀 넘어서 줄 섬. 


1시간? 1시간 반? 정도 기다리니 주문받는 직원분이 온다.

기종(7? 7+?) 고르고 색상 고르고(젯블랙 솔드아웃..) 어느 나라에서 사용할지 물어봄.

한국에서 쓴다했더니 스프린트 모델로 고름.

어차피 리퍼 상관 없는지라 주는대로 샀음. 

(국내 출시랑 모델넘버 같은건 티모바일이란다. 난 그런거 모르고 전화/문자만 되면 되니 걍 삼.)


메일주소나 us 넘버 있냐고 물어본 후 QR코드가 포함된 링크를 보내줌.

그리고 계속 줄 서있을 지, 시간 정해놓고 다시 올지 물어봄.





링크에는 이런 정보가 담겨있음. 여기서 더 밑으로 내리면 QR코드와 기기를 받을때(받으러 올때?) QR코드를 보여주라는 글이 있지.



마침 12시 30분. 딱 점심시간이길래 3시에 다시 올게! 해놓고 밥먹으러 감.


길건너 플라자 푸드홀에서 밥먹고(푸드홀에서 무료 와이파이 되길래 혹시나 해서 QR코드 캡처해둠),

센트럴 파크에서 설레하다가 3시 조금 넘어서 다시 감.


다시 줄서러 들어가려고 캡처해둔거 보여줬더니 그거 말고 인터넷 페이지를 보여달라고 함.


거지같은 유심칩때문에 인터넷이 안됨.


와이파이 쓸 수 있냐고 물어보니 아래 내려가면 있단다..아놔 지금. 지금!!!!!!!!!!

아까 받은 링크를 보여주고 들어가야하는데 로딩바만 무한정 돌고 안뜸.

진짜 예약한거 맞냐고 몇차례 되묻더니 들여보내줌.


처음 섰던 줄과 다른 곳에 서는데, 여기서는 한 5분?도 안기다리고 바로 스토어로 들어갈 수 있었음.


들어가면 손님 1팀당 직원 한 명씩 와서 붙음.

이제 아까 받은 링크를 다시 보여주면 됨. 와이파이는 잡히는데 인터넷 연결이 안됨.


캡처해둔 페이지를 보여줌. 

다행히 이 직원은 받아주었다...


직원이 QR코드 스캔해서 고른거 다시 확인하고(아이폰7, 128GB, 매트블랙) 기계 가지러 감.

그 사이 나는 케이스를 골라옴.


결제.

끝.





입국할 때 자진신고 함.

금액을 세전 세후 금액 뭘 써야하는 지 몰라 그냥 $750 세전금액 썼음.


품목에 휴대폰 보고 직원분이 말함.


아이폰 사오셨나봐요. 750 맞아요?


그정도 했던 거 같다고 대답하니 따로 관세 없고 부가세만 내란다.

만 육천 얼마 나옴. 뒤에있는 수납 기계에서 카드납부함.

수수료 추가돼서 만 칠천 얼마 결제.


스프린트 모델은 현지 유심 넣고 켜면 락걸린단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원래 들어있던 스프린트 유심만인지, 현지에서 산 타 통신사 선불 유심도 그렇게 되는 지 몰라서 일단 안켰음.

한국 들어올 때 까지 안켜고 한국 와서 KT유심 넣고 켰다.


16일날 사서 17일 비행기로 돌아왔으니 다행이지.

며칠 더 있었으면 못참고 켜봤을지도ㅋㅋ




비닐도 안뜯은 아이폰7 박스.



아무튼.

집에와서 원래 쓰던 유심칩 넣고 켜니 바로 됨. 통신사는 KT.

이걸로 9월 18일부터 지금까지 쓰는 중.


잘 쓰고 있음. 홈페이지 들어가면 기기명이 OPENMODEL2 로 뜸.

전화도 잘 되고 문자도 되고 인터넷도 잘 된다. 올레와이파이도 잘 잡음.

다 되면 되는거지 뭐.









요약: 미국 여행중에 아이폰7 128GB 매트블랙 스프린트 버전으로 샀다. 와서 KT 유심칩 꼽으니 잘된다. 끝.








+) 애플 쇼핑팩 들고 신나서 러브 조각상 사진찍으러 갔는데, 다른 여행객이 애플 스토어 어디있냐고 물어봤다.

세상에! 뉴욕 여행 8일만에 내가 다른 사람한테 길을 알려주고있어!!!!!!!!!!!!!!


+) 한국 와서 이마트 안에있는 애플 샵에 강화유리 사러 갔더니 직원분이 7은 처음 본다고 사진찍어갔다. 왠지 뿌듯.


+) 액정필름/강화유리는 6/6s꺼 샀는데, 스피커 부분이 타이트하게 완전!! 딱!!맞는 거 빼고는 괜찮다.

색 들어간 풀커버 강화유리 아닌 이상 일단 써도 될 거 같음.


+) 케이스는 6/6s랑 호환 안됨. 6/6s케이스도 7에 안맞고, 7케이스도 6/6s에 안맞음. 각종 버튼 위치는 같은데 카메라때문에 안맞는다. 


+) 처음엔 같이 사온 정품 가죽케이스 끼고 다니다가, 가죽케이스를 쓰니 6인지 7인지 구분이 안되는 거 같아서!!

투명케이스로 갈아탐ㅋㅋ 뒷면이 보여야지 7인거 조금이라도 티나지!!!!


+) 노크온에 익숙해져서 타 폰 쓰면 불편해서 어쩌나 했는데, 익숙해지니 들어서 깨우기도 만만찮게 편함.

홈버튼에 손가락만 댄 채로, 누를 필요 없이, 핸드폰만 집어 들면 알아서 잠금해재!!


+) 아이폰7 이야기를 하면 이어폰 이야기를 빼놓을 순 없는 듯.


+) 출퇴근 시간+사무실에서 아니면 이어폰 안쓰는 편인데도 3.5파이 없어진게 매우 불편하다.

특히 근무시간에 이어폰을 오래 씀 > 퇴근할 때 배터리가 없음.

퇴근할 때 배터리를 채움 > 근무시간에 이어폰을 못씀.

..ㅠㅠ 블루투스도 충전하기 귀찮다고 안쓰는 입장에선 이거 꽤 짜증남. 

그래도 편하게 쓰려면, 결국 블루투스 or 충전/이어폰 겸용 젠더 중 하나를 사야한다는 말.


+) 라이트닝 이어팟과, 3.5파이 이어폰을 라이트닝 젠더로 변환해주는 잭을 같이 주는데.

2주 후면 잃어버릴 것 처럼 생겼음. 아니면 4주 후면 망가질 것 처럼 내구성 조또 없어보임.

3.5파이 연결부가 생각보다 빡빡해서 아예 이어폰에 껴놓고 다니면 잃어버리진 않을 것 같다. 근데 그 상태로 (나처럼)가방에 이어폰 꾸겨넣고 막 다니면 금방 망가질 거 같음. 그리고 저 선이 생각보다..길어.. 그래서 접히고 꾸겨지고 단선되고 막 그럴 거 같아...


+) 개인적으로 이어팟 생긴걸 싫어해서 안쓰는데, 젠더가 저따위다보니 망가질까봐 걱정돼서 편하게 들고다니질 못함.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라이트닝 이어폰을 샀음.

음질은 물을 필요가 없는게, 막귀임. 개막귀임. v10 쓰면서도 뭐가 다른 지 모를 막귀라 음질은 걍 끊기지 않고 들리기만 하면 되는 수준인 사람임. 근데 이거 기본 소리가 꽤 크다..? 라이트닝 이어폰이 다 그런지, 이게 이상한건지 폰에서 소리를 한 칸으로 해도 v10쓸 때 한 30%로 볼륨업 했을 때랑 비슷한 느낌. 개인적으로 조용한 곳에서도 써야해서 좀 거슬리지만.......이미 산거 걍 써야지.ㅜㅠ

알리에서 만육천 얼마 준 거 같고, 배송 9일걸림. 무료배송.


+) 카메라는 별로 할 말이 없는게, 원래 폰카는 잘 안씀. 거의 안씀.. 셀카도 전혀 안찍음.


+) 노래같은 걸 틀으면 전면 상단 스피커부에서도 같이 소리가 난다. 듀얼스피커니 뭐니 해서 하단 스피커+상단 전면 스피커에서 같이 소리가 나는데, 이 것 때문에 액정부에서 진동이 느껴짐.

위/아래로 소리가 나니 울리는 건지 뭔지, 스피커로 노래 틀어놓고 폰 만지면 액정 터치할 때 마다 떨리고 있는게 확 느껴진다.

당장은 괜찮겠지만 이런식으로 진동이 장기간 누적돼도 내구성에 문제 없는건지 궁금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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